Island's Story

아일랜드이야기 803 – 죽음에 대하여

2013.11.05 00:26:13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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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분 중에 “애고 죽는것도 좋아요.”라는 말을 자주하는이가 있다.

어느 친구는 “하루 하루 죽는날이 가까워온다. 그냥 사는거야. 별게 없다구.”

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힘들때는 그냥 눈 감고 싶어요라고들 한다.

맞다. 나이든 사람들 중 어디 신명나게 사는 사람이 그리 많을까?

돈이 좀 있으면 병이 들었거나 자식이 속을 썩인다. 그렇지 않으면

풀수 없는 일들로 얽혀 많은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기도 한다.

나의 하루도 만만치 않다. 정신줄을 놓으면 금방 쓰러질련지도 모른다.

퇴근해서 밤 늦게라도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면 무슨 망상에 사로잡혀

헛 소리를 하고 다니지 않을까 싶다. 내 지나온 날들도 너무나 힘겨웠다.

다시 태어날까봐 겁이난다. 아니 그래서는 아니된다.

나는 죽을때 눈을 감고 또 감고 여러번 꾹꾹 눌러 감으련다.

혹시 눈을 뜰까봐서다. 한 세상 산것으로 너무나 족하다.

태어남은 경이로운 것이지만 죽음또한 매우 고매한 것으로 받아 들이고 싶다.사람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면 그것이야말로 얼마나 큰 고통일까?

나는 매일 신데렐라를 면치 못할것이다. 죽음이 있어야 자유의 시간이

그때나마 이루어 질 것 아닌가. 아름답게 살다 그렇게 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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