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일랜드 나잇이 끝나고도 집으로 돌아가기가 아쉬운지
이곳 저곳에 이야기 꽃을 피운다. 집 안으로 들어온 어느분이 하는 말이
행사가 끝날 무렵 한 소년이 울더란다. “얘야 너는 왜 우느냐”고 물었더니
“무대위 할머니가 너무 웃겨서요.”란다. 그 할머니는 바로 나를 가르키는 것이다.
이 말을 내게 하는 사람이나 듣는 나나 서로 쳐다보면서 “으흐흐, 하하하” 하며
웃긴했지만 괫씸한 생각이 든다. “아니 그 녀석이 내 나이를 어떻게 안다고 할머니라고 말해?”
말은 그렇게 했지만 진짜루 할머니이면서 할머니 아니고 싶은 그 야릇한 감정을 숨길 수가 없다.
아이들의 솔직함을 어찌 나무라랴!
최고 상을 타게된 힙합 댄서들 다섯 소녀들이 앵콜을 받으면서 다시 무대로
올라갔다. 당연 음악은 ‘쿵짝쿵짝 쿵짜작’ 너무 신난다. 풀밭에 세 명 무대위에 두 명이다.
무대 위 두 명이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는 엘리샤가 우당탕 무대위로 올라간다.
뭐 좀 틀리면 어쩌랴. 앞과 옆의 소녀들과 뜻을 같이하며 팔 다리를 움직이는데
사람들이 내가 틀릴 때 마다 웃음 바다가 된다. 무대위로 올라갈 때는 사람들을
웃길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음악이 나오면 내 몸은 어쩔 수 없이 올라가게 되어있다.
딸아이가 늘 내게 말한다.
“엄마는 이제 용서받은 나이 (Forgiven age), 무엇이든지 주저말고
행동하세요. 아무도 엄마의 행동에 시비 걸거나 나무랄 사람이 없거든요.”
내년에는 또 몇 사람이나 울려줄 수 있을련지 벌써부터 흥분되기 시작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내년에는 Blue Colour 입니다. 반드시 이메일로 등록하신 분만 참가 하실 수 있습니다.
내년 예상 100명입니다. 미리미리 메일 넣어주세요. 지금 신청자 49명 입니다.
신발 임자를 찾습니다. 세상에 아무리 신나게 놀다 갔다지만
어떻게 집에 갔을까 싶네요. 아마도 신랑등에 엎혀갔겠지요. ^^
아주 고급 신발인데 내게는 한 사이즈 커서 몰래 신을 수도 없어요.
또한 스피커 임자는 어디게신가요? 값이 상당히 나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