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씨에게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이후에 오면 재활용 병들을 모아주기로 했다.
그가 가게마다 다니면서 메거진도 드럽하고 말하는 것이 예사롭지 않아
오늘은 그와 찬찬히 얘기 할 기회를 가졌다. 학교 다닐 때 무엇을 가장
좋아했냐고 물었더니 주저없이 “드라마”라며 미소 짓는다. 그 외에도 이것 저것
주워 섬기는데 내 마음은 그가 처음 말한 ‘드라마’에만 꽃혀있다. 흠 흠 흠
“네? 드라마요?”
당연히 내 눈이 휘둥그래 질 수 밖에. 정말 괴짜인생을 살고 있는 콜린씨.
그가 온 동네를 휘저으며 줏어가는 깡통들의 수입 전체가 주인 없는 동물들의
먹이와 병원 / 약값으로 나간다고 한다.
그동안에 그가 홈 리스 피플 정도로 알아온 것이 얼마나 오산인지.
입은것이 남루하고 손에는 언제나 쓰레기통 안에 들어있는 남들이 마시고
버리고 간 빈 깡통들. 개 한 마리와 자전거 한 대가 그의 유일한 재산인 콜린씨,
달력에 우리 서브웨이에 오는 날짜와 시간을 적어놓았다고 하면서
큰 비닐 봉지 하나 들고 어깨가 으쓱하게 문을 나선다.
콜린씨의 미소
콜린씨의 희생
콜린씨의 겸허함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자신이 행동으로 만들어 가고있는 ‘기막힌 드라마’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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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의 세헤라자데!
어서 어명을 받으라.
당신의 스토리가 많은 짐들을 감동시켜 그들의 삶의 지표를 바꾸었으며
당신의 지혜로 말미암아 많은 민생이 공감과 희망을 가졌으니 당신을
‘빅토리아의 퀸 엘리자베스’로 임명하노라.
댓글을 쓰고 싶은데 님의 홈피에서 어찌 올리는지 몰라 이렇게 몇자 올립니다.
건강하시고 더 당당하고 지혜로운 골드 미스로 자리 매김 하세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경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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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아름다운 젊은이 들이었습니다. 함께 저녁 식사하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고등어 졸임 오늘 새롭게 요리 해 보았는데 그럴 듯 하게 맛이 있더라구요.
엷게 간 한 고등어를 삐들하게(냉장고 안에서) 말려서 갖은 양념 + 버섯 + 양파를 넣으시구요.
오븐 섭씨 500 강불에 약 20분~30분 굽습니다.
국물이 바짝 쫄아들 즈음에 꺼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