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필리핀 직원 여자 직원중에서 한국 여자들이 피부가 곱고
아름답다면서 비결이 무엇이냐고 심각하게 묻는다.
나는 당연 “김치 !!!!”라고 우렁차게 대답한다.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really?” 라며 고개를 갸우뚱 한다. 설마 김치가 우리를 예쁘게 만들어줄까만은
그래도 대표 음식이 김치니까 그것을 들이민다.
백인여자들이 중년전까지는 정말 아름답다. 특히 나플거리며 걸어가는 소녀들의
모습을 쳐다만 보아도 싱그럽다. 그런데 그 아름다움이 나이를 들면서 그만
비만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옛 모습은 찾아 보기 힘들다.
현지 젊은 이들이 일을 너무나 들쑥날쑥 나오기 때문에 직원관리가
너무 힘들다. 구멍이 나면 내가 들어가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집에 와서도
유니폼을 벗지 못하고 있을때가 허다하다. 오늘 예쁘고 젊은 한국 여 직원을
채용했다. 물론 지금은 견습기간으로 보고있다. 집도 가까워서 부르면 달려올 수
있고 언제든지 시간을 낼 수 있는 좋은 조건이다.
오늘 네 시간을 했는데 야무지게 일을 잘 해 낸다. 눈치가 있어 필요한
부분 잘 정리하고 청소도 정갈하게 하는 모습을 보게된다. 나는 일부러
내가 아주 무서운 매니져라고 으름짱을 놓았는데 유니폼을 벋고 집으로
가면서 안 무서운 매니져 같다며 웃는다.
샵 문을 닫고 바닥 비누 대청소 하는 날이었는데 남자 직원 둘이 일 하면서
일 끝나고 나가는 한국 여직원을 보더니 눈들이 돌아간다.
싱글인지 더블인지 궁금한 거다. “쨔슥들아 결혼 한 여자다.” 내가 크게
한 마디 던지니 “뭐요? 열 다섯 아님 열 여섯 쯤 된 여자아이가 결혼 하다니요.”
한다. “우린 다 그렇게 어려보인다구. 쨔샤.” “헉” 두 남자 직원이
실망한 눈초리다. 한 놈은 결혼까지 해서 아들이 큼직한데 어디서
쩝쩝 거리기는. 하여튼 사내들이란 골치덩어리야.
예쁜 한국여자 / 부지런한 한국여자 / 머리 좋은 한국여자
버릴 것 없는 한국여자 최고 ! 최고 ! 최고다. 으쓱~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rd Island Night을 위한 선물용 ‘Alicia’s Honey Soap’을 만들었습니다.
처음 식탁에 올라온 오이 (아삭아삭 맛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