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오늘따라 유난희 덥다고들 한다.
나는 별로 그렇게 더워를 타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아니 참
내가 옷을 홀랑 벗고 나무아래 누었으니 더울리가 없겠지.
하나님은 태초에 우린 인간을 만드시고 나의 오늘 모습처럼
다 벗고 살라고 하셨다. 뱀의 간교한 꼬임에 빠진 인간(아담)이
에덴 동산의 어느 과실을 먹고 눈이 밝아지면서 부끄러움을 알게 됐다고 한다.
아담 할아버지가 그렇게만 안 하셨어도 인간은 무지 자유 스럽고
땀 흘리고 일 하지 않아도 됐을 껄. 쯧
또한 여자들은 산고의 고통도 느끼지 않으면서 아가야를 턱턱 잘
놓았을 테지. 쯧
그렇다면 우리 인간들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매일 일 안 하면서 스트레스 없이 사니 아가야 생산만 무지 많이 하지 않았을까? 쯧
그렇다면 과연 인간은 행복했을까?
생각없이 사는 짐승의 모습 이었겠지. 쯧
이쯤 생각이 되니 아담 할아버지가 고맙기도 하다.
햇살이 내 등뒤로 따라오니 누군가가 나를 일으켜준다.
그리고 내게 말한다. “아직 어린 사람이 그렇게 깊은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나는 아직 의사 소통을 할 나이가 안 되었기 때문에 사람들과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없어 안타깝다. 내 눈에 보이는 모든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푸른 숲과 높은 하늘 그 가로 흐르는 한 줄기 흰 구름.
향기나는 비눗물 목욕. 맛난 우유. 포근한 잠자리. 온 세상은 내게 환영의
손짓을 퍼붓는다.
나는 이 세상에 소풍 나온 것이 정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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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Alicia 표 냉면을 보신분이 메일왔습니다.
혼자 먹는것이 어디 있냐구요. 둘이 먹으면 기쁨 두 배라고 하네요.
이 참에 번개 칩니다. 내일 저녁 6시30분 선착순 6명입니다.
번개 맞으신 분 바로 메일 보내주시면 와서 냉면 시식 가능합니다.
오실때 본인 드링크(와인등) 나 디저트는 지참해 오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뱅기 혹은 배 타고 오시는 분 따따블로 드립니다.
지금 국물 멋지게 한 통 뽑아 놓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