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한 복판에서 멕시코 패스티벌이 벌어졌다.
우연히 길을 지나가는데 어찌나 신나게 쿵짝거리는지 도저히 그냥
길을 지나칠 수 없다. 내가 고개를 돌리고 그냥 갈 길을 갈 사람인가.
누가 내 가방을 좀 맡아 줄 사람이 있다면 나도 한데 어울려 한바탕
춤 사위가 벌이질 텐데 아쉬운 마음으로 어깨춤만 덩실 거리다
돌아왔다. 멕시코인들의 신명은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지않나!
남미 특유의 타악기는 기타론(Guitarron, 멕시코 전통 큰기타), 비우엘라
(Vihuela, 멕시코 전통 작은기타), 바이올린, 트롬펫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 엘에이에서 살때 이 민족들은 주말에 밤 1시까지 온 동네를 떠나 갈 듯
춤추며 라이브 뮤직을 연주하곤 했는데 이들 음악은 정말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한다.
점심 먹으로 온 단골고객님의 머리에 네 가지의 색상이 올려져 있다.
허락을 받고 사진을 올린다. 나이도 지긋 한 분인데 이렇게 머리 염색을하니
어찌나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신명이 난단다. 사는 재미도 여러가지에서 얻는가보다.
빅토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유현자 빅토리아 한인여성회 회장의 아드님 결혼식이
있은 밤. 마지막까지 남아 춤추는 무희들. 오늘은 완전 춤에 휩싸인 날. 행복한 밤.
새로 결혼한 젊은 부부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빌며 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