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을 볼때마다 “나 참 행복해”라는 표정을 읽는다.
*말이 없고 차림도 언제나 수수하다.
*얼굴에 화장기 없어도 고칠 곳 한군데도 없는 미인이다.
*접근하기 어렵게 보이지만 알고보면 따스하고 서민적이다.
*무엇 보다도 그녀는 당당하다.
무엇이 그녀를 그처럼 당당하게 만들었을까?
오늘 그 해답을 알게되어 독자들과 나눈다.
“오늘은 아내의 생일이다.
하여 금년 아내의 생일카드에 이렇게 적었다.
“지혜롭고 아름다운 영혼을 지닌 당신을 만난 것이 내 생에 가장 큰 축복이고 성공한 일”
“해마다 축하카드를 쓸 때면 곰곰 그에 대해 생각해 본다. 금년엔 어떤 축하의 글을
적을까도 적잖은 설레임이다. 아내는 내가 보낸 편지나 카드 그런 것들을 자신의 보물인양 잘
보관하며 가끔씩 꺼내 읽어보며 행복해 한다.
우리는 가족의 생일 전날 밤 케익을 자르고 검소한 파티를 한다.”
남편으로부터 이 처럼 사랑받는 사람은 당당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자정이 넘어도 내가 집에 들어가기 전에는 한 번도 양말을 벗고 있거나 화장을 지운 적이
없는 아내는 스스로 나를 깨우쳐 옳은 항로를 찾아가게 하는 등대였었다. 와이셔츠에 루즈를
묻혀 온 날이나 술에 취해 새벽에 들어와 적당히 둘러내는 나를 가벼운 미소로 자연스레 받아주는
그의 눈빛을 바로 쳐다볼 수 없어 오랜 시간 엄청 마음고생을 했던 시간들도 아내에게 진 빚들이다.”
이런 아내를 둔 남편이 어찌 행복하지 않을까?
당당함은 이 분 처럼 내가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는 무언의 표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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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그리던 사과 오늘 제 손 맛을 좀 보았습니다. ^^
이 벽면은 마당 창고를 새로 했는데 여기다 그림을 그리려고 이렇게 막았습니다.
점차 되어져 가는 그림들을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