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때로는 재미없지요?
매일 똑 같은 일 반복하구요. 특별히 복 타고 난 사람 외에는
은퇴할 때까지 싫어도 일을 계속되어야 하잖아요.”
“아니 선생님처럼 색깔스럽게 사는 사람도 그런말을 하세요?
글로 그림으로 자기 표현을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그렇게 말씀 하시면 나 같은 사람은 우짜라구요?”
그러고보니 그렇다.
상대는 나보다 더 많은 일을 한다. 휴일없이 일하고 늦게 퇴근한다.
아무리 늦었다해도 한국 드라마라도 한편 보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풀수가 없다고 푸념한다. 그리고 하는말이
“나는 요 내 생각을 일부러 일상에서 멀리멀리 보내기도합니다.
남의 신나는 일이라도 끌어와서 내 힘든 하루를 이겨 내거든요.”
나라고 매일 신바람만 날까?
좋은 얘기 / 신나는 얘기 / 희망적인 얘기 / 때로는 어린아이 같은 얘기를
쓰는 나지만 잠시만 생각을 놓으면 깊은 나락으로 ‘뚜–욱’ 떨어진다.
그 떨어지는 소리는 가슴속 밑바닥에서 부터 들려와 내 고막을 흔들어 놓는다.
이생의 저 편에는 무엇이 있을까?
나면서부터 엄마따라 교회를 열심히 나간덕분에 자동 기독교인이 됐다.
유년주일학교에서 배운 것은
“저 천국에는 눈물도 없고 다툼도 없고 오직 사랑만이 있다.
꽃 밭과 황금길을 거닐면서 예수님과 함께 영원히 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이생에서부터 그렇게 호사 스럽게 살게하지 않고
이 혼란한 세상을 거쳐서 천국으로 가야하는지 모르겠다.
현생은 다 숨막히는 삶이다. 주위 사람들의 삶을 빼꼼이 들여다보면
이것 아니면 저것으로 늘 끙끙거리며 살아간다. 너무나 힘겹게 사는 사람들은 그냥
조용히 가고 싶다고도 한다. 왜 아니 그럴까? 나도 수 없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다. 힘들때 나를 격려하며 내가 나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말했다.
그래도 끝까지 “굳건히 걸아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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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두 그림 완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