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684 – 가족이라는 이름

2013.05.18 23:36:44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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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음악과함께 전화가 들어온다.

서울에 살고있는 여자 조카로 부터 걸려온 전화다.

새로 구입한 삼성 노트 II가 카톡이 있는 사람들과는 세계 어디든지

공짜 전화가 가능하여 여간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

조카는 칠남매 중 제일 팔순이 되신 큰 언니의 고명딸이다.

어제 아들을 결혼시키고 여러가지 인사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

축하해준 것에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한 뒤 큰 언니를 바꿔준다.

언니는 농장일을 하느라 허리가 완전 기억자로 꺽여버린 노인이다.

전화기를 들자마자 대뜸 “야, 미국에있는 니 언니 잘 보살피라. 이제

나야 곧 죽겠지만 너와 니 언니 둘 뿐아이가.”하신다.

전화요금 많이 나온다고 얼른 끊자고 성화다. 전화요금 안 나온다고 하니

그런게 어디있나?는 음성이다.

원 세상에, 나이많은  당신 걱정이 더 클 텐데 내리 사랑이다.

우리 칠 남매중 살아있는 형제는 단 셋. 내가 막내니까 중간에 이런 저런

이유로 일찍들 떠났다. 벅적 거리고 살때는 씩씩 거리고 왕왕 소리지르며

죽이니 살리니 싸움도 많이 하던 그들이 어디로 다 떠났을까?

이번에 엘에이에서 다녀간 내 위 언니가

변호사로부터 만든 유언장을 놓고갔다. 허 !

이제 슬슬 정리하는 나이가 됐나보다.

웬지 슬퍼진다.

이렇게 매일 일 하느라 정신없이 살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 놓아두고 가 버리다니. 그곳에가면 다시 만난다고 하는데

죽기전에 꼭 한번 가보고 돌아와 이 세상 사람들에게 그곳 얘기를

해주고 싶다. 그럴수만 있다면.

가족이라는

두 글자는 언제나 촉촉한 위안을 주는 아주 커다란 하나님의 선물이다.

이 밤에 피로 연결된 모든 가족들의 평안을 빌며 자리에든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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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위해 그동안 사인못한 그림들을 하나씩 마감합니다.

캠룹스 오늘 완성했습니다.

May 18 Kamloops.jpg

작은 타일 6″ x 6″ Barcelona 공원 입구입니다. 머리올림

May 18 Barcelona.jpg

어제 장보고 나오면서 고운 릴리를 사왔어요.

두 색깔이 넘 잘 어울리네요. 식탁에 제 친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May 18 Lil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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