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불타버린 곳에는 다시 불이 붙지 않듯이 모든 번뇌의 매듭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남전대장경(南傳大藏經) 中
‘소부경전(小部經典)’에 수록된 ‘숫타니파타’ 中
지인이 보내준 글을 읽다가 위 글에서 내 눈이 멈춘다.
글쿠나, 아니 참 맞는말 이로다를 되뇌어본다.
지나온 세월동안 죽도록 사랑했던 사람들을 떠 올려본다.
지금 그 중 어느 사람이라도 나타나서 다시 사랑을 시작하자고
한들 내 마음이 움직여 질까? 헛 웃음만 나올것 같다.
다 타버린 나뭇 가지에 불이 다시 댕겨지지 않듯
지나간 사랑은 다시 만들 수 없다.
사랑은 언제나 새것으로 다가온다.
불타는 사랑은 오직 단 한번 뿐, 사랑에 재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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