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685 – 사랑에 재탕은 없다

2013.05.19 23:36:27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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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불타버린 곳에는 
다시 불이 붙지 않듯이 
모든 번뇌의 매듭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남전대장경(南傳大藏經) 中
‘소부경전(小部經典)’에 수록된 ‘숫타니파타’ 中

지인이 보내준 글을 읽다가 위 글에서 내 눈이 멈춘다.

글쿠나, 아니 참 맞는말 이로다를 되뇌어본다.

지나온 세월동안 죽도록 사랑했던 사람들을 떠 올려본다.

지금 그 중 어느 사람이라도 나타나서 다시 사랑을 시작하자고

한들 내 마음이 움직여 질까? 헛 웃음만 나올것 같다.

다 타버린 나뭇 가지에 불이 다시 댕겨지지 않듯

지나간 사랑은 다시 만들 수 없다.

사랑은 언제나 새것으로 다가온다.

불타는 사랑은 오직 단 한번 뿐, 사랑에 재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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