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박범신이 “늙어가는 고통에 대한 앙갚음”이란 말을 했단다.
TV를 보다 작가의 이런말을 듣는순간 그 독특한 말에 무릎을 쳤다며
친구가 메일을 보내왔다.
나 보다 세 살 많으니 그 말에대한 느낌이 내게도 가까이 와 닿는다.
늙는것은 어찌 할 수 없지만 중년쯤에서 겉 모습이 멈췄다가
바로 죽을 수는 없을까? 가끔씩 사진을 흘끔 들여다보면
금년, 작년, 제작년 사진이 눈에 띄게 다르다.
작가는 늙어가는 고통이 얼마나 힘들기에 앙갚음이라는 단어를 들고 나왔나.
인터넷을 통해 늙어가는 고통에 대한 기사를 조금 읽어보니
수명이 길어지면서 늙는 용어도 하나 더 생겼다는데
55세에서 65세 사이를 Post mid life stage – ‘중년후기’라 부르는 신조어가 있단다.
나는 다행히 이 중년후기에 살짝 걸려있다.
이 시기야말로 치열한 인생에서 온갖 영욕을 경험하는 시기이며 성공과 실패 역시
가장 민감하게 경험하는 시기다. 그러므로 이 시기를 어떻게 맞이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일은 곧 의미 있는 인생을 마감하기 원하는 모든 이들의 중요한 과제라고 한다.
“늙어가는 고통에 대한 앙갚음”…
인간의 이런 푸념을 듣고있는 신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이라 답해주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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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문 앞에 피어있는 연 분홍 장미 넝쿨입니다.
장미에서 나오는 와인 냄새가 코끝을 죽여줍니다.
10″ x 14″ Oil on Canvas 머리 올렸습니다.
이번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전시회 들어갑니다.
빅토리아에 계신 분들은 차 한잔 하는 마음으로
놀러오세요. 그림 구입 하실 분은 첫 날이 가장 좋습니다.
원하는 그림이 다음날 없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6″ x 6″ Oil on Tile 2nd touch
수국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