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다섯시 마감시간이 조금 지나서 문을 두드린다.
“아직 전시회 하나요? 친구 부부도 오기로 했는데요…”
늦게 온 마지막 두 가정이 정말로 그림 감상을 즐긴다. 지나왔던 방을
다시 들어가기도 하고 무슨 그림을 고를까 고민도 한다.
작은 타일 그림을 각 20불로 붙여놓았더니 그림값을 저렴하게
붙여놓았다고 고마워도 한다.
한국인들은 꽃과 풍경을 좋아하고 서양인들은 말 그림을
최고로 흥미있어한다.
집안가득 들어있는 그림들을 구경하면서 한 사람 작품을 이렇게
많이 전시하는 곳은 처음이라고 놀라기도 한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 중에는 아이가 미술에 취미가있는
경우가 많다. 오늘 낮에도 그런 아이들이 전시장을 들려주었다.
총 22점 판매되어 당분간 벽이 좀 시원하겠다.
지금까지 금년 목표액 7천불의 (교실 하나 짓는 값)
절반 이상은 모였으니 나머지 기간동안 또 채워지리라 믿는다.
어느 전시회보다 흐믓하다.
그림 애호가들의 방문, 화환 / 음료 / 과일 / 음식등을
푸짐하고 들고들 오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이 지면을 통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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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가 끝나고도 나는 여전히 하루의 일과인 새로운 그림을
그린다. 모두 머리올림
10″ x 10″ Oil on Canvas 올키드
3″ x 3″ 두 개 Oil on tile
6″ x 6″ Oil on t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