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706 – 궁둥이가 아니야

2013.06.19 23:39:03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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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디포 샵에 매일 아침을 사 먹는 손님이 있다.

그는 언제나 “인생은 딱~ 한번 뿐아다.”고 하면서

모든것을 쉽게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해준다.

나는 그럴때마다 그야 그렇죠라며 그의 말을 들어주곤 한다.

오늘은 돈일 내면서 “아, 내 참 여자들이란…”하면서 툴툴거린다.

여자를 싸잡아 말하는 그를 가만 둘 수 없어

“여자들이 뭐요?” 내가 눈이 바르르 떨면서 그를 쳐다보았다.

“내 인생 두 여자 때문에 돈 다 뺏기고 돌싱이되어 서브웨이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이말이죠.”

두번요? 한번 보다는 많군요. 그러나 요즈음 세상에 그리 대수롭지

않은 일이네요.”

“같이 살때는 순한 양같더니 나갈때는 악마가 되더라구요.

둘 다 별반 차이가 없었지요. But I am okay. Huh Huh Huh…”

아침 샌드위치를 들고 돌아가는 돌아가는 그의 뒷 모습을 보는데

평소에 보지 못했던 것이 눈이 탁 들어온다. 바로 그의 궁둥이.

 

“어머, 저 궁둥이로는 여자 길게 잡지 못하겠네. 앞 면 생긴것은

멀쩡한데… 흠 흠 흠. 다 이유가 있어.”

혼자 말을 해 놓고는 깜짝 놀라 두리번 거리는 나 !

하기야 한국말로 하니까 지들이 못 알아 듣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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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잠시 호숫가를 드라이브 나갔습니다.

이곳에는 연꽃이 아주 많이 납니다. 아직 꽃들이 성황을 이루지는

않고 있지만 조용한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June 19 연꽃 호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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