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708 – 그녀의 생일 상

2013.06.23 23:40:37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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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는이의 생일상을 차려줬다.

종일 일 한 관계로 손 많이 가는 것은 할 수 없어
쉽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장만했다.

돌아갈 때는 잘 익은 열무김치 한 봉지를 들려주었는데

오후에 메일이 들어왔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침부터 열무 비빔밥 먹고, 케잌 남은거 먹었더니..

그 맛이 또 당겨서…. 점심도 열무 비빔밥…ㅋㅋㅋ
고추장도 참기름도 없어서..

밥, 열무, 달걀부침, 쌈장, 페퍼로 만든 샐러드 드레싱

뿌려서 먹었는데.. 캬아아아아아
본래 일요일에는 패스푸드 먹는데…. 오늘은 패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생일카드 감사합니다.

생일상도 너무 엄청났어요.
한국  생각은 당분간 안해도 될만큼요.
지금 벌써 저녁때인데… 뭐 삼시 세끼 다 열무비빔밥 먹어도 문제없겠죠…. ㅋㅋ

좀 이른감이 있지만… 저녁먹으려고요… 쓰면서도 침이 고여서…ㅋㅋㅋㅋ

**이런 메일 받으면 공연히 신이나서 자꾸 자꾸 남의 생일까지 챙기게된다.

나 좀 문제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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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에 학교짓는 교장선생이 금년 5월에 두번째 학교짓고

돌아와 전송해준 사진으로 머리 올렸습니다. Mt. Meru

June 22 Mt Meru.jpg

이 음식은 (요리라고 부르기는 좀 그렇네요.) 이탤리언들이 주로 해 먹습니다.

살아있는 게 + 생 옥수수 + 감자 + 맛난 소시지 + 기타 본인이 넣고 싶은 것을

함께 넣고 감자가 익을 때 꺼내서 드시면 됩니다.

짭쪼름한 소시지와 게에서 맛을 내 주기 때문에 특별히 양념 필요없습니다.

June 22 Birthda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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