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722 – 안되는 것의 이유

2013.07.14 23:43:49 (*.69.35.119)
641

내년이면 곧 은퇴 나이다.

되돌아보면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나 거짓말 같다.

수도없이 넘어지고 내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부터 멀리

가 있었던 세월을 지나왔다.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라는 것을 들을 수 없었고

나락으로 나락으로만 떨어져 갔었다. 병들어 지치고 마음도 아프고

상처받은 시간의 연속이었다.

태어나서부터 힘들었고 초등학교때부터 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다. 아니 죽어도 하나 손해볼것 없다고 죽음을 정당화 했다.

이십대 삼십대 사십대까지는 싸우고 우느라고 시간 다 허비했다.

Why me? 이런 생각 안 해본 사람이라면 이런 얘기가 저~ 먼 나라 것으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

오늘을 만들어준 나를 지금와서 생각해본다.

부자 부모 밑에서 호강하고 살지 않았음에 감사하며

가난한 남편 만나 고생했던 것에 감사하며

사업 실패를 연속적으로 해 본 것에 감사하며

병들어 침대에서 일어 날 수도 없었던 시간에 감사한다.

어디 그뿐인가 헐뜯고 시기하는 인간의 무리속을 헤쳐나온것

또한 감사할 뿐이다.

나의 오늘은 그것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졌고 그래야만 든든한 나무로

자라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의 풍파를 견디는것에 익숙했기 때문에

이 나이에 아무런 두려움 없이 홀로 잘 살아가고 있다.

어려운 시간은 반드시 지나가고 그 시간이 주는 상품도 푸짐하다.

어려운 시간에는 반드시 뜻이있다. 행복한 시간만이 즐거움이 아니었던 것을

이제야 깨닫게되니 불행한 시간도 잘 도닥거리며 살아갈 것이다.

한 세상 사는것이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무서운지,

얼마나 괴로운지,

얼마나 피곤한지 모른다.

어렵다고 머물러 서 있을 수 없는 인생, 계속 전진 할 뿐이다.

결과는 늘 좋게 끝나게 되어 있으니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오늘 교회 안 가고 집에서 쉬었습니다.

July 14 Three girls.jpg

July 14.jpg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