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730 – 하나는 죽어야

2013.07.30 00:07:27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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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찬장 문에 한국적 그림을 그리다보니

아랫쪽 캐비넷에 먼저 디자인 해 놓았단 서양화 색채가 너무

요란하여 둘이 다투고 있다.

July 29 B.jpg

아랫쪽에 있는 현란한 색과 위 초가지붕의 부조화

허.

그냥 놔 둘려고하니 여전히 눈에 거슬린다.

요란한 색 칠하느라 이틀을 고생했건만 과감하게 지워버리고

찬장 문 색에 맞는 색으로 다시 색칠을 했더니 훨씬 부드러워졌다.

July 29.jpg

아래 색을 죽이니 위 찬장색과 잘 어울린다.

이 그림을 그리면서 얻은 것 하나있다.

집 안에 둘이 다 잘 났다고 떠들면 부조화를 이룬다는 것.

어느 한 사람이 죽으면 (죽은 척이라고 해도 좋을 듯)

상대방이 화사하게 빛나고 가정의 평화가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

죽기를 두려워 말고 상대방을 올려주자 !

진작 알았으면 나도 맘 고생 덜 했을텐데 언제나 기차 떠나고

손 흔드니 쯧.

Sherman Way

다시 수정했습니다.

12″ x 12″  Oil on Canvas

July 28 Sherman Wa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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