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732 – 리허설 (앨런씨부부)

2013.08.01 23:20:53 (*.69.35.119)
542

행사를 위해 매일 분주하다.

그저께는 도네션 분들을 일일이 만나 한 보따리

수입을 챙겨와 거실에 수북히 쌓아놓으니 안먹어도

배 부르는 듯 하다.

어제는 앨랜씨부부댁을 방문하여 행사에 발표할

뮤지컬 리허설을 했다. 피아니스트 차질이 생겨 엄청 고생했다.

아~~~

피아노를 칠줄 한 다면 이럴때 척척 반주를 해 줄 수 있으련만…

그래도 지성이면 감천이라 힘들게 한 자매와 연결이되어

본인 선약을 깨고 기꺼이 협조해 줄 것을 약속 받았다.

리허설을 하기 전까지 두분이 그냥 두엣을 하는 줄 알았는데

부인이 오페라 단에 멤버라 남편을 연습시켜 함께

멋진 퍼퍼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발표할 제목은 An old fashioned wedding인데

가사가 너무 재미있어 오늘 프린트를 해 놓았다.

그냥 노래만 듣는 것보다 가사를 보면서 들으면 훨씬

감이 좋다.

깜찍한 부인이 머리까지 산듯한 색깔로 물 들이고

맹 연습 중이다.

앨랜씨는 해마다 탄자니아에 초등학교를 짓고있는 교장선생이다.

금년에 벌써 두번 다녀오고 다음달에 또 가게된다.

내 주위 한국인들이 많이 협조해 주고 있어 Wonderful Korean이라고

늘 고마워한다. 항공 숙박 기술제공 모두 본인것으로 다 해결하면서

도네션 받는것 100% 가난한 이웃을위해 쓰는 귀한 부부들이다.

열심히 살면서 이번 행사에도 이 처럼 적극적으로 연습하고있는것을

보니 내 어깨 힘이 더 팍팍 들어간다. 새로운 무엇을 한다는 것은

우리 인간들에게 가장 즐거운 일이며 또한 보람있는 일이다. 샬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Aug 1 Maureen & Alan.jpg

앨랜씨 옆집에 복숭아가 너무 탐스럽게 매달려 있다.

Aug 1.jpg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