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언제나 충고나 심하면 직설적으로 말 해주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우리 딸 트리샤다. 며칠 전 평소 가까이 아는장로님께서 소천하셨다.
밴쿠버에서 네 시간 운전해 가야하는 먼 거리에 살고 계셨다.
이번주 월요일 그곳에서 장례식이 있었는데 시애틀에 살고있는
우리 아들이 그곳까지 찾아가 참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물론 다른일이 있어 밴쿠버에 왔던 참이기는 했단다. 그래도 한 두 시간도
아니고 왕복 꼬박 하루를 걸려야 하는 시간 아닌가.
사업하느라 정신 없는 아이가 그곳까지 가서 인사 했다는 소식을
듣고 참 기특하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딸아이가 전화가 아들 한일을 말하니 딸아이도 놀랜다.
그러나 나는 약간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밴쿠버까지 왔으면 엄마한테 전화 한통 할 수도 있을텐데
‘아들은 옛 사랑의 그림자’라는 말이 맞다.
나의 이런 속 마음을 훤히 들여다 보는 트리샤는 따끔하게 한마디 한다.
“Mom~ don’t take negative. It’s no good for your health.”
애고고 서운한 마음까지 표현 못하고 삭히고 살으라니 원.
애이씨 디러워서 그런 생각 안한다 안해…
오늘은 이 말 한마디 건지고 자리에 든다.
“부정적인 생각 하지말고 모든것 좋게 좋게 생각하자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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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소천하신 장로님의 밴쿠버 장례식에 참석하러 내일 아침일찍
밴쿠버 나갑니다. 장로님께서는 밴쿠버에 아주 오래 살아오셨거든요.
6″ x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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