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무슨 일이 이리도 많이 일어나는지.
오후에 우체통에서 꺼내온 편지 한장.
“당신은 우리나라 국민이 아니니 세금을 ( ) 내야 합니다.
60일 내에 이 편지 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허 !
이게 무신소리?
Tax Office 에 전화를 넣으니 몇번을 눌러라 또 다음
해당사항되는 번호를 눌러라다. 여러번하고도
사람은 나오지 않으니 답답해 죽는다. 몇번 새로 전화를
하다보니 내가 눌러야 할 번호가 몇번인지 헷갈린다.
전화에 목을 맬 수 없어 시내 Tax Office로 향하는 나.
커다란 건물안으로 들어서는데 창구에서 많은 직원들이
있는줄 알았지만 전화 한대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유리창 안에 남자 직원 한 사람이 보인다. Tax Office에 사무가 있어
왔다고하니 고개를 까딱 하면서 저 쪽에 놓여있는 전화를 사용하란다.
전화요? 전화 하려면 집에서 하지 내가 왜 여기까지 왔을까요?
사람 없나요? 없다고 고개젓는다.
이어 그 남자말이 전화 1번을 누리고 바로 별표누르란다.
즉 집에서 하는 전화보다 쉽게 사람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헛 탕 친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무슨 뾰죽한 수가 없어 시키는대로 1번을 누르고 별표를 누르고 몇 분 기다리니
정말 사람 목소리가 들린다. 원 세상에 사람 목소리 듣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나는 1976년부터 이나라 국민이 됐는데 어찌 내가 이나라 국민이 아니라는거요?
내 소셜번호를 대니 요즈음 일 하냐고 묻는다. 당연 아주 열심히 일한다고 대답.
사연인즉 이렇다. 내가 10년동안 미국에서 살아왔고 다시 캐나다로 돌아온
서류가 첨부되지 않아서 내가 타국민으로 간주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4년전 캐나다로 다시 들어올때 도장 팍팍 찍고 들어왔는데 무신소린가요?
증거를 제출해야한다니 먼저 직장으로가서 처음 입사한 날짜가 있는
서류부탁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하기사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었으니
캐나다 정부에서는 내가 아주 떠난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도 밋밋하게 지나는 날이 없으니 이게 사람 사는 재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