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웁니다.’로 한번 글 쓴 적이있다. 오늘은 그 2번째를 쓰고자한다.
휴가 다녀오니 기다리던 택배가 도착됐다. 제1회 아일랜드 나잇때
참여했었던 정우청년으로 부터다. 재주 많은 그 청년이 1회 행사를
많이 도와주었고 아름다운 표지와함께 CD를 만들어 주고 한국으로 떠났었다.
금년에는 한국에서 만들어 큼직막한 택배 상자에 넣어 보내주었다.
그 상자 속에는 CD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다.
6개월동안 교회생활하면서 신세진 몇분에게 선물을
보내왔는데 카드까지 첨부했다. 값으로 따지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겠지만 그 정성에 감탄하게 된다.
내게 보내온 것을 읽어보니 친필로 자상하게 써보냈다.
그가 떠나갈때 내가 “청년은 큰 기업가가 될 것이요.”라 말해주었는데
그 말이 결코 잘못 말한 것이 아님을 오늘 확인했다.
사람의 됨됨이라는게 이런데서 알아본다. 그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거쳐갔지만 이 청년같이 지나간 시간에 대한
감사를 오래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다. 새로 시작한 직장에서
필히 잘 될 것을 믿는다. 영상 편집을 위해 잠도 설치면서
18시간이 넘도록 쉬지 않고 일을 했다고 하니 그져 감사할 따름이다.
“전 나중에 가장 훌륭하고 바른 먹거리를 만드는 기업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고객들의 건강은 물론 고객의 행복과
미래까지 도와주는 기업이면 정말 좋겠습니다.”로 그의 편지는 끝을 맺는다.
그 편지를 다 읽고나서 나도 속으로 한마디 했다.
“정우님 그 속에 내 김치도 함께 넣어 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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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감독님이 만들어 보내준 표지입니다.
오래전에 그리던 그림은 손질했습니다.
** 한국 정원은 원래 이런 플랜이었는데 위에 작품이 예상처럼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른쪽 사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래 것을
보지 않으면 감이 안 잡혔습니다. 정성이 부족한 것에대해 아쉬움이 컷습니다.
다른 나라 작품들이 너무나 훌륭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