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769 – “다시 여자가 되었어요.”

2013.09.25 22:28:46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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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나 오늘부터 다시 여자가 됐어요.”

“네가 언제는 여자가 아니었냐?”

“흐 흐 흐 그렇죠. 그래도 진짜 여자 행세를 할려면

오늘처럼 하이힐을 신어야 된다 이거죠.”

사연은 이렇다.

밴쿠버에서 일하던 사위가 2년전에 몬트리올로 전근가게 되었다.

좋은 직장에 다니던 딸아이도 밴쿠버에서  6개월을 버티다가

하는 수 없이 직장을 포기하고 몬트리올로 갔다.

처음 몇 개월은 일 안가고 논다고 좋아 하던 딸아이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힘들어했다. 딸은 불어를 하지만 완벽하지 않아

직장 잡기를 포기해야만 했다. 일 안하는것이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는

딸은 금년 여름에 강아지 돌보는 일도 하면서 무료한 시간을 달래왔다.

다시 사위가 불어권이 없는 곳으로 직장을 잡으면서 딸아이도

새로운 직장을 잡게되었다. 이번주 월요일에 첫 출근을 한 딸이

점심 시간이라고하면서 내게 전화왔다.  옷을 제대로 차려입고 하이힐을

신으니 다시 여자로 태어난 것 같다고 하면서 좋아한다.

여자란 무엇인가?

‘집에서 아무렇게나 펑퍼짐한 옷입고 딩굴면서 납작한 신발 신고

머리는 부시시 해도 상관없는’ 그런것이 아닌 모습으로 살아가고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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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서 2/3 정돈했습니다. 유화

Sep 25 호박가든.jpg

‘Culture’ 오른쪽 반을 정돈했습니다. 유화

Sep 25 Culture 1.jpg

요즈음 날파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날씨가 계속 더워서

그런것 같습니다. 가계에 날파리가 왔다 갔다하니 신경이 쓰여서

박멸 방법을 ‘구글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날파리가 좋아하는 것은 사과식초입니다.

이것을 아래 사진과같이 프라스틱 통에 넣고 뚜껑에는 구멍을

뽕뽕 뚤어 놓습니다. 식초는 매일 새 것으로 갈아 주어야 하구요.

참 신기한 것은요 꼭 같은 사과식초인데 매일 오른쪽 컵에만

와서 다이빙을 합니다. 희얀하죠?

Sep 25 Fruit Fl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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