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771 – 그곳에 가면 그것이 있다

2013.09.27 23:42:53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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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들리는 수퍼마켓이 있다.

우리 집에서는 프리웨이로 30분이 조금 넘게 걸리기 때문에

좀 먼거리다. 어느날 우연히 들렸는데 Halibut 목 살을 팔고 있었다.

너무 반가워 있는대로 세 팩을 다 샀다. 이 때부터 나는 그곳을

지나칠 때마다 그 수퍼마켓을 들리곤 하는데 목살은 자주 눈에 안 띈다.

여러번 헛 걸음을 하곤 한다. 운 좋게 이 것을 사오는 날은

“오, 맛있는 것~~” 하면서 홀로인것을 애통해 하면서 잔치를 한다.

오늘 오후에 시간이 있어 혹시나하고 길을 나섰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오늘은 샐몬 목 살이 한 팩있어서 얼른 집었다.

이제 나도 헛걸음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가방에서 내 명함을 꺼내들고

생선부 문을 ‘똑똑똑’ 두들겼다. 안에서 큰 칼을 들고 흰 모자를

쓴 건장한 백인 남자가 무슨 일이냐고 걸어나온다. 실은 내가

이것을 너무 좋아하는데 이것 나올때마다 내게 전화 해 줄수 있냐고

물었더니 ‘Sure, I will do that.” 하면서 내 명함을 곱게 들고 안으로

들어간다. 잠시 후 그가 다시 나오면서 내일 Halibut이 나온다고 말한다.

내 낮잠자는 시간을 빼 먹고 달려갔던 오후시간

졸음이 살살와 눈거풀에 연신 힘을주며 다녀왔다.

내일도 그것을 사러 그곳에 간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흥분된다.

이 목살은 김치좀 썰어넣고 무우, 양파, 마늘, 생강조금, 간장, 고추장을

적당히 섞어 압력밥솥에 40분간 눌러놓으면 뼈까지 살살녹아

입맛 없는 사람이 밥 다섯 그릇은 너끈히 먹을 수 있다.

나는 밥 두 그릇은 먹어치운다. 다른 반찬 필요없다.

가격이 작은 포장일때는 2불50전 정도. 오늘 것은 큰 팩이라 5불85전이었다.

가격싸고 건강식이고 맛있다. 눈을 크게 뜨고 잘 살펴보면

이런 좋은 반찬을 사 먹을 수 있다. 이 요리 잡숫고 싶은분은

메일로 연락해주면 접수해 드린다. 단 생선이 있는 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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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인 머리 올렸습니다. 거의 완성 6″x 6″ Oil on Tile

Sep 27 Two women.jpg

제라늄 완성됐습니다. 10″ x 8″ Oil on Canvas

Sep 27 Geranium.jpg

두번째 제라늄 오늘 머리 올렸습니다.16″ x 20″ Oil on Canvas

Sep Geranium B.jpg

오늘 주제의 샐몬 목살입니다.

Sep 27 생선 목.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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