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779 – 센스

2013.10.07 22:06:29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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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남으로부터 칭찬 / 이쁨 받을까?

* 인심이 넉넉하다.

* 화를 잘 안낸다.

* 남을 잘 도와준다.

* 힘듬을 내색않는다.

* 이해성이 많다.

* 항상 명랑하다.

* 실 없는 말을 안 한다.

* 톡톡쏘는 말을 안 한다.

* 있다고 재지 않고 겸손하다.

* 약속을 꼭 지킨다.

* 도와주고 생색내지 않는다.

뭐 대충 이런 사람은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하겠다.

나는 여기 하나더 ‘센스 있는 사람’을 첨가한다.

가게 점심시간이었다. 12시가 가까워 오기시작하면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신속하게 주문을

받아 옆으로 넘기며 질서정연하게 손을 움직여야한다.

12시에 시작하는 직원 캐런(가명)이 10분전에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는데 12시가 다 되어 손이 딸리는데 그녀가 보이지

않는다. 안을 쳐다보며 그녀의 이름을 부르니 시계앞에 얌전히

서 있으면서 손으로 시계를 가리킨다. 5분전 12시다.

그러니까 12시에 시작하겠다는 뜻이다.

“오, 주여 이런 맹꽁이같은이라구 빨리나와,

너 5분 일찍 퇴근하면 되잖아 !” 나는 씩씩 거릴 수 밖에 없다.

12시 근무지만 상황판단을 해야지 사람이 줄을 서 있는데

멍청하게 시계밑에 서 있으면서 5분을 흘러 보내다니…

귀여움 받는 것도 자신이 만든다고 한다.

메니져나 오너는 누가 얼마만큼 열심히 일하는지 눈 감고도 다 안다.

비록 내가 저녁에 일 안하는 날도 아침에 가 보면 그 전날의

상황을 바로 파악하게 된다. 때로는 ‘Warning’ 사인을 붙여놓기도하고

구두로 잘못된 일들을 시정하게도 하는데 캐런은 영 센스도 없고 행동이

빠르지 못하다. 다른 직원들이 그녀와 일 하면 힘들다고 불평들을 해

오기 때문에 여러번 해고 시키려고 했는데 어쩐일인지 명줄이 길다.

“넌 다음주 해고야.” 이렇게 맘 먹고 있으면 다른 직원이 갑자기 빠지는

바람에 그녀를 부르지 않고는 안 될 상황이 온다. 이렇게 여러해를 넘고 넘어왔으니

참 이것도 서로간에 이상한 질긴 인연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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