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기 Oil Change를 갔다.
우리동네 ‘Ezlube’ 라는 곳인데 작년에 처음 갔을 때 좋은 인상을 받아
단골로 가게 되었다. 처음 내 차 오일을 점검 하더니 아직도 멀었다며
좀 더 타다가 오라고 말해줘서 고마웠다.
양심있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곳으로 점수를 높이 주게됐다.
오늘 내 자동차를 맡은 청년이 새 오일을 붓고나서 사분사분히 그러나
재빠르게 내 차에 잘못된 것들이 있는지 살핀다. 물론 겉으로 보이는 것들이다.
“깜빡이를 좌 우로 눌러주세요. 오케이 오케이. 하이빔을 켜 주시구요.
아이쿠 하이빔 한쪽 전등이 나갔네요. 그리고 양쪽 light색깔이 틀리네요.”
“아, 그건 한쪽은 새것이고 다른쪽은 헌 것이라 그래요.”
“그렇군요. 잠시만요.” 그가 무슨 오일을 천에 뭍혀오더니 안개같은
라이트쪽을 쓱싹 닦으니 햇님 처럼 반짝거린다.
“오, 새것과 똑 같이 되었네요. 하 하 하” 나의 웃음에 청년의 입가에도
잔잔한 미소가 흐른다.
“참 윈 실드도 좀 봐 주세요. 비가오면 끽끽거리는 소리 때문에
신경이 쓰여요.”
“애고고, 이것 봐요. 다 닳았구먼요. 마침 2 for 1 세일 기간입니다.”
“우리 샵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다음번에 오면
15불 디씨 해 드립니다. 이메일로 쿠폰이 나가니 첵업해 보세요.
직원훈련을 잘 시킨 주인 얼굴이 그려진다. 그는 분명 성공한 사업가임에
틀림 없으리라. 나 처럼 손님입에서 나가는 광고가 진짜 광고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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