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왠 남자 타령?
샵에 기계 및 전자 제품들이 상당히 많다. 냉장고 도 종류별로있고
냉동고도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다. 그 뿐 아니라 고기와 야채통을
밝히는 특별한 전등과 화장실과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비누통등이다.
어제 아침 화장실에서 비누를 누르니 나오지 않아 뚜겅을 열어보니
다 쓰고 없다. 비니루에 들어있는 새 물비누를 갈아끼려고하니
먼저것이 빠져 나오지 않는다. 몸체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강제로 빼다가는 부셔질 것 같아 조심스럽다. 먼저 쓰던것은 알지만
최근에 새로운 통이 나와서 아직 배워놓지 못했다.
요즈음 샵에는 남자 직원 딱 한명이 있는데 수요일 하루만 나오는
파트 타임이다. 사장님도 멀리 계시고 이럴 때 직원들은 내 얼굴만
쳐다본다. “이씨~ 난 이런것 잘 못하는데”
그 시간에 일한 연수가 오래된 여직원과 내가 일하고 있었는데 내가 그녀에
비누통 바꿔 낄 줄 아냐고 물으니 손사래를 치면서 “전혀”라고만 대답한다.
마침 내 앞에 남자 손님이 샌드위치를 사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We need man”이라고 소리치고 말았다. 영문을 모르는 손님은
우리 둘을 쳐다본다. 이 때를 놓치면 안되겠다 싶어 “손님 1분 시간좀
내 주실 수 있나요?”라며 활짝 웃었다.
내가 남자 달라붙게하는 기술?은 있어서인지 순순히 말을 듣겠단다.
“그럼 화장실로 좀 절 따라와 주시겠어요?”
“오”
나는 남자를 화장실로 유혹했다. 내가 그를 비누통 쪽으로 안내하니
“어, 이거요?”하며 한 손으로 쓱~ 잡아빼니 툭 하며 빠진다.
“애이 뭐야 이렇게 쉽게 빠지는 거였어?” 너무 싱겁게 비투통 목이 휴~ 하면서
세상 밖으로 뛰쳐 나온다.
하나님께서는 우째 이리도 알맞게 남자 여자를 만드셨을꼬?
여자만 있는 세상을 생각해보라. 끔찍하지 않은가.
우리 여자들은 예쁘게 꾸밀 생각도 않을 것이고 몸집이 집체만큼 커가도
계속 먹거리를 찾아 다닐 것이다. 무슨 로멘스가 있을것이며
문학과 음악 영화등을 만들어 낼 소재가 있을까?
남자들이여 고맙습니다. 우린 당신들이 필요합니다. 당신들이 있어서
세상은 더욱 빛나고 활기 찹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