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지하실을 청소 하는 중 이상한 가방을 하나 발견했어요.
평소 보지 못했던 것이라 궁금해서 열어보았지요. 속에 내용물을
보는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답니다. 가방 가득 비아그라가 들어있었어요.”
남편을 집안에 가둬 둘 수 없는 여인의 넉두리다.
“그래서 어찌 되었나요?”
“너무나 흥분되고 화가 났지만 당장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요?”
“도로 가방에 넣어놓고 시침 딱 떼었나요?”
“아뇨.”
“그럼요?” 그녀의 다음말이 너무나 궁금했다. 그녀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런 얘기는 소위 짭짤한 가십거리로 흥미 진진하다.
“알맹이는 다 빼 내고 껍데기만 도로 가방속에 차곡차곡
넣어 두었어요.”
“그런 다음은 어찌 되었나요?”
“그날부터 남편 발 자국 떼는데마다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어요.
하루는 집에 들어오더니 휘파람을 불면서 아랫층으로 내려 가더라구요.
나는 살그머니 도둑 고양이처럼 미행했구요.”
“그 가방을 열던가요?”
“아뇨. 가방을 든 채로 집을 나가더라구요. 흐 흐 흐.
그 날 밤 헛탕 쳤겠지요. 미친놈 같으니라구.”
“그런남자하고 왜 살아요?”
“걸리는게 많아서죠…”
사는게 참 고달픈 여인의 하소연을 들었다. 돈 있어도 또 이런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비아그라는 왜 만들어서 아내들
이 처럼 속썩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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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20번 마감했습니다.
** 11월에 탄자니아 모금을 위해 Alan 교장선생 내외분이 공연하는
음악회에 제 그림도 함께 판매합니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하여 소품을 많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은 타일에 색깔만
6″ x 6″ Oil on Tile 머리올림
비둘기 작은 타일 (2)
눈사람 6″ x 6″ Oil on T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