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797 – 그게 사는겨

2013.10.30 00:06:36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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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서 삶이 녹록치 않다며 끙 끄긍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12시간 넘은 지금도 멀리 동쪽에 사는 문우가 심드렁한 목소리로

“아직 안 주무시지요?” 하면서 가을이주는 우울함을 호소한다.

혼자 사는사람으로써 외로움을 어떻게 이겨 나가느냐고 묻는다.

바쁘게 살다보니 외로운 감정 움켜쥘 시간 없음에 감사한다.

피붙이 언니가 요즈음 몸이 안 좋다고 힘들어한다.

“사는게 왜 이리 스트레스가 많냐? 혹은 매일 그날이

그날인데 인생의 끝은 어디 있나?” 등등 푸념을 하곤 했는데

막상 병원에 종합 건강진단을 하러가면서 그게 사는거로구나란

생각을 하게되었단다.

걱정과 스트레스가 없으면 이 세상 사명을 다 한 것이고

하늘의 부르심을 밭게 되어 “고생이 곧 사는 길”이라고 말한다.

나도 매일 무엇이간에 쫒기기도하고, 샵의 말 안 듣는 직원아이

때문에 신경질이나며 생각지도 않은 기막힌 일도 당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게 사는겨.” 오늘도 언니가 힘주어 말해주고 있다.

살아있음에 감사드리며 자리에 든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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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8 Miss Canada 201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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