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802 – 함부로 말 하지 않는다

2013.11.03 23:43:28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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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읽은 수필 중에 이런 것이 있다.

교육학 박사라는 작가가 한국에서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를

공짜로 타게 되었는데 바로 양부모를 찾아가는 세 아가들과

동행하게 되는 사연이다.

아이 셋을 데리고 가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보다 못한 곁에 동승한 백인 부인이 아기를 받아 목적지 까지

보살펴주는 얘기다. 작가는 아이들을 낯선 땅으로 보내야하는

우리네 현실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히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 뿐 아니라 아이를 버려 외국으로 내모는 부모를 질타한다.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그 작가를 질타한다. 그런 감정을 가지려면

그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서 받는 공짜 비행기표도 받아서는 안된다.

그 부모의 사정을 어떻게 안다고 함부로 이런 글을 쓰는지

감히 묻고 싶다. 옆에서 혼자 세 아기를 보느라 절절매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라도 도와준다. 나도 물론 그럴 것이다.

그것은 그렇게도 고맙고, 아기를 타인에게 보내야 하는 부모는

정녕 몹쓸 사람인가?

내가 아는 분 중에 한국에서 아이를 어답트 해서 잘 길러준

부모가 있다. 아이를 남에게 보내야만 했던  가정 얘기는 너무 슬프다.

엄마가 위에 아이들 셋을 두고 있었는데 네번째 아이를 낳다 엄마는 숨지고

아이만 살았다. 아버지는 벌어 먹어야 하고 위의 아이들 셋을 돌보아야

하기에 부득이 핏덩이를 남의 집으로 양자 보내야만 했다. 가슴아픈 얘기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그 아버지를 아이를 버리는 비정한 사람이라고 감히 누가 말

할 수 있을까. 사람사는데는 다 사연있다.

‘함부로 말하지 않음’이 곧 아름다운 마음이다. 이런 사람이 교육학 박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나라 문학상도 받고 여러 저서도 집필했다.

함부로 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함부로 글 쓰는일도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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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아래 젊은 청년 직원과 함께 바닥 청소를 했습니다.

며칠 전 Subway Cinderella를 본 장난기 많은 이 청년이 함께

연출하잡니다. 그가 나를 꾸짖으며 저 더러는 신데렐라처럼

고생스럽고 서러운 표정을 지으라 하네요.  말 잘 듣는 신데렐라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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