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서 나와 집으로 가기위해 프리웨이 길로 진입 하려는데 앞에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보이지는 않지만 차들이 정체되고 있다.
rush hour도 아닌데 이상하다 싶었다. 천천히 꼬부라진 길로 들어서는데
경찰차 두 대가 번쩍 거리면서 차를 한대씩 보내고 있다. 내 차례가되어
문을여니 경찰이 내게 묻는다.
“혹 술 마시고 운전하나요?”
“아뇨, 제 몸에서는 알콜냄새는 안나겠지만 소독약 냄새는 날꺼예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이번 주 내내 새벽 2~3시까지 잠이 안 들어 고생했다.
내 친구는 나더러 ‘잠의 여왕’이라고 별명까지 붙여주었건만 잠이 천길 만길로
달아나 버리곤 한다. 이런~ 나이 탓인가? 나이야 아직 청춘인데 뭘.
혼자 군시렁 거려보지만 별로 도움이 안된다.
생각해보니 낮잠을 며칠동안 평소보다 좀더 많이 잔 탓이다.
애고고. 이런. 몸이란게 요로코롬 정확하구먼.
잠 대신 수영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게로
수영가는 것도 다 잊고 살아왔다. 앞으로 뒤로 ‘푸하푸하’하면서
열심히 물 운동을하고오니 기분이 상쾌하다. 오늘 밤은 아주
맛있게 잠 들것 같다.
먹는 것, 자는 것, 생각 하는 것 모든것에 절제가 필요하다.
몸의 리듬 잘 지키며 몸의 말 잘 듣기로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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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 나갈 그림들을 총 정리 했습니다.
Barcelona Summer / French Horn Play / City of Zanzibar 사인 끝냈습니다.
해바라기 하나는 조금 더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