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이시우씨는 몸의 중심이 ‘아픈 곳’이라고 말한다.
심장, 뇌, 손 발이 아닌 사람 몸의 중심은 아픈곳에 있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아픈 곳에 모든 정신이 쏠리고 아픈 곳을 배려해서
몸이 움직이고 있다. 아픈곳이 육체가 될수도 있겠지만
많은 경우 마음이 아파 중심을 못 잡는 경우도 있다.
옛날에는 몸의 중심을 잡지못해 밤을 지새우는 일이 많았다.
나의 경우는 대부분 정신적인 중심을 못 잡은 경우들이다. 이제
나잇살을 먹고보니 중심 잡는 일이 수월해 졌다.
무슨 큰 일이 일어나도 “흥” 하면서 일축해 버린다.
나의 남은 날들이 살아온 날 보다 적을텐데 뭐가 대수냐?는
담대함이 생겨서다.
젊었을 때는 누가 콩알만한 내 뒷 말을 해도 씩씩거렸다.
어떻게하면 더 과격한 복수를 할 수 있을까란 생각에 생각을 하니
당연 잠을 설치곤 했었다. 이런 다음날은 몸과 마음의 중심이
함께 흔들려서 일과에도 커다란 피해를 준다.
“몸의 중심 바로잡아
일상생활 바로하자 !”
이렇게 적고보니 옛날 학창시절 표어 작성하던 일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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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셀로나 거리 (커피 숍에서 밖을 내다본 정경) 머리올림
11″ x 14″
Acrylic
벗이 밴쿠버에서 떠나기 전부터 마련했다며 가져온
성탄/새해 선물입니다.
예쁜 가방안에 귀한 화장품이 잔뜩 들어있어요.
이러니 제가 어찌 안 예뻐 질까요?
벗은 오늘 배를타고 떠났습니다. 흑~ 모두모두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사랑 듬뿍 받고 잠자리 들어갑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