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완성된 감 그림을 구입하겠다는 분이계셨다.
내가 작품팔려 나갈때 시집 보낸다는 글을 읽은 이분이
작품을 구입하면서 색시를 데려가기 전에 먼저 함을 가지고 왔다.
아래 봉투에 그림값을 정성어린 편지와 함께 건네주면서
목욕재게했다며 슬그머니 웃는다.
인생을 멋지게 사는 분 댁에 내 작품이 시집가니 얼마나 좋은지…
분홍 튜립 한다발과 함상자를 건네받고 어리둥절한 나.
함 상자속에 든 내용물인데 과일들 머리 위에도 리본과 꽃이
달려있다. 수줍어 하는 분이라 얼굴은 못 내놓는데 기타를 들고와
음악까지 들려주고갔다.
** 더 열심히 좋은 작품 만들어야 겠다는 결심을 심어주고 떠난 분.
이렇게 서로에게 기쁨과 용기를 주며 살아가는 인생,
오늘 밤은 기쁨의 눈물이 흐른다.
**혼자라고 울지말고 외롭다 말 하지마라
하나님은 오늘도 사람을 보내어 나를 행복하게 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