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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857 – 감사합니다

2014.01.09 23:20:22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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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매일 보내준 지난 한 해 동안 일어났던 사건, 사고

사진들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삼십여장의 사진중 가장 많은것이

*홍수와 시위대로 인한 인명피해.

*불치병을 앓는 어린이.

*보기에도 너무 힘든 피부병에 손 얻고 기도하는 신부.

*불황 / 자살 / 산불 / 자동차사고

*구타당한 동성애자의 눈물어린 상처

*최루탄 맞은 여인

*지진으로 무너진 가옥에서 우는 가족들

*산불을 피해 강물에 몸을 담고 공포에 떠는 가족들

*비행기 추락으로 남편을 잃고 관에 입맞추는 젊은 여인

정말 모두가 다 눈물없이는 볼 수 없다.

그 중 가장 감동적인 한장이 사진 있다.

주인공은 경찰견 ‘피고’. 피고는 함께 근무하던 동료(?) 경찰을 보내면서

장례식장에서 진한 우정을 보여준다.
’피고’의 주인 역할을 하다 사망한 사람은 미국 켄터키의 경찰 제이슨 엘리스(33).

그는 최근 근무 중 누군가의 공격을 받고 젊은 나이에 눈을 감았다.
경찰견 ‘피고’는 제이슨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단짝 동료였다. 제이슨과 함께 순찰을 돌며

마약을 찾아내는 게 ‘피고’의 임무였다. 제이슨이 사망한 뒤에도 ‘피고’는 그 정을 잊지 못했다.
밤새 빈소에서 제이슨이 누워 있는 관을 지키더니 운구 때는 매우 슬픈 듯 앞발로 관을

어루만졌다. 현지 언론은 “사람이 사망한 뒤에도 개는 주인의 냄새를 맡아 식별한다.”며 “

관에 누워 있는 사람이 제이슨인 걸 ‘피고’가 분명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터넷에서 발췌)

** 한 해 동안 얼마나 걱정없이 살아왔는지 이 기사를 보면서

감사 감사합니다를 열번은 더 한 것 같다. 살아있는 동안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을 위해 작은 도우미라도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새해 첫 달, 이 결심이 열매 맺기를 소망하며 자리에 든다. 샬롬

Jan 9 경찰견 피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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