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칼에베인 손가락의 밴디지를 오늘 풀었다.
중간에 펼쳐서 소독을 다시하려고 몇번이나 망설였지만
혹시나 상처가 다시 문을열고 피를 토할까봐 겁나서 참고있었다.
피가 멈추지 않아 종일 손을 쓰지 못했던 그 손가락이
작은 줄 하나 남기고 아물어있다. 고마운 마음이다.
그렇구나 작게 당한 상처는 이렇게 며칠 만에 다 아무는구나.
함께 동거하던 배우자의 죽음으로 말 할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날 밤을 지새우던 사람도 시간이 흐르면서 다 그 아픔을 잊고
혹은 딛고 일어선다.
아문곳은 더욱 강해 진다고도 한다.
내 친구는 평소에 칼을 많이 써야 했는데 내 손가락을
다친 글을 읽고 내게 이렇게 말했다.
“나도 많이 비었었다. 일 하는동안 평생 그렇게…
병원으로 달려가기도 많이 했었다.”
더 많은 말을 하지 않는 그 친구의 침묵속에 손가락 한 줄 비어
어리광을 부리는 내가 좀 부끄럽게 생각됐다.
상처는 아문다. 상처받은 시간만큼만 기다리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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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나왔다는 전화를 받고 일하다 급히 달려간 부두
아직은 좀 쌀쌀한 날씨에 새우를 담고있는 블린다 아줌마.
내 양만큼 사고나서 잔돈을 받기도 마음이 짠하다.
“좀 더 주세요.”
더 달라는 내 말에 힘 받는 아줌마.
그래도 돈이 좀 남는다. 애고 식당 한번 안가지 뭐.
잔돈까지 다시 손에 쥐어준다.
나는 다 사고 나오는데 “어머머” 빅토리아투데이 사장내외
플라워디자이너 소영선님 부부가 새우사러왔다.
함께 사진한장 찰칵.
이 작은 새우는 새우젓 용
위의 사이즈로 담근 새우젓 (6개월 숙성시킨 것)
좋은 소금만 켜켜 놓아서 만든 무공해 새우젓.
콤콤한 새우 젓 냄새가 일품이다.
이 사이즈는 볶아먹는 요리용
** 빅토리아에 사는 분들 중에 새우 사고 싶은 분은
블린다 전화를 알려드린다. 그분에게 새우나오면
전화 해 달라고하면 연락이 온다. 엄청 싸게 구입할 수 있다.
1-250-668-6716
Cowichan Bay (주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