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875 – 물 이불

2014.01.28 23:23:10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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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열 한시에 일어났으니 오늘 밤 우짤꼬?

이 달 내내 인스팩터가 아직 안와서 매일 새벽에 일을 나가게 됐다.

오늘도 안 왔으니 이제 삼 일 남겨놓고 있다. 좀 일찍 다녀가는

달은 후반에 조금 쉴 수가 있지만 그 암행어사가 다녀가지 않으면

하루 매순간 샵을 완벽하게 해 놓아야 한다.

오늘도 중간에 일하는 아이가 아프다고 새벽부터 전화가와서

그녀의 몫을 담당하느라 11시간이나 일 하고 오니 내 에너지는

완전 고갈상태. 찜 해놓은 중국식당에가서 투고를 해와 저녁을 해결.

피곤을 풀기위해 욕조에 들어갔다. 어디선가 전화 벨 소리에 놀라 눈을

떠 보니 나는 뜨끈한 물 이불을 덮고 자고 있었다. 헉~

욕조에 들어간 것은 생각이 나는데 언제 물 속에서 잠이 들었는지…

수영장 월풀에서도 깜빡. 나는 뜨거운 것을 좋아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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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7 Sunse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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