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예배중 설교 전 잠시 통성기도 하는 시간이 있다.
내 곁에 연로하신 권사님이 함께 예배를 보고있었는데
나는 무엇을 꺼내느라 눈을뜨게 되어 그 권사님의 모습을
훔쳐보게 됐다.
오
소리는 들을 수 없었지만 너무나 간절한 권사님의 기도가
내 가슴속에까지 파고든다. “하나님 언제까지 내가 이
일을 감당해야 합니까? 내 나이를 아십니까? 내 자신이
자손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 나이라구요.”
조용완목사님의 열렬한 설교도 잘 귀에 안 들어오고
곁의 권사님의 안타까운 마음만 전해온다.
먹을 것 입을 것을 걱정하는 분은 아니다. 마음의 힘듬
육체의 힘듬이실테다. 기도 속에 피가 셖여있다.
그런 기도 안 하고 사는 사람이 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
단지 그 시기가 너무 늦어서 안타깝다. 매도 일찍 맞는 놈이
낫다는 말이 있듯 마음이든 육체든 돈이든 힘든 일들은
일찌감치 졸업해야한다. 물론 이 일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나마 교회당에서 그런 기도라도 올릴 수 있으니 위로가 되지 않을까.
매주일마다 먹는 교회 점심상에 내 작은 손길을 보내고 있다.
오늘은 아침에 튀긴 팝콘을 한 주머니 건네 드렸다. 교회와서라도
훈훈한 마음 듬뿍 담아가기를 소망하며 권사님의 편안한 여정이
빨리 시작되기를 기도드리며 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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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는 교회 다녀와 5시부터 마감까지 일 합니다.
물감을 잡은 시각이 12시 였습니다. 휴~
작은 사이즈라 오늘 마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