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두 사람의 부음 소식을 들었다.
한 사람은 우리 아이들과 같은 또래의 젊은 청년이다.
처음 애드먼턴으로 이민와서 만난 고등학교 선배의 작은 아들.
어릴 때 부모와 함께 우리집에도 자주 놀러왔었다.
얼마전에 결혼하여 갓난아기가 있다고 하는데 지난 주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응급실에 실려간지 불과 여섯시간만에
이승과의 이별을 하고 말았다.
또 한 사람은 내가 몸 담고있는 단체의 부회장 남동생이다.
금년 오십구세. 내년에 은퇴라는데 갑자기 심장마미란다.
한 사람은 인생의 첫 발을 들여놓았으니 얼마나 많은 꿈과 계획을 세웠을까?
또 한 사람은 인생의 마무리를 하기위해 준비하고 있었으니 이 또한
푸근히 남은 인생을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곳도 여행하면서 편히
쉬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어느 경우든지 죽음은 너무 슬프다.
곁에서 보는 우리도 그런데 가족들의 상실감이야 오죽할까
여기 저기서 기도로 돕겠다는 위로의 말들을 카톡속에서 보게된다.
죽음 후에 일어날 일들을 잘 정리해야겠다. 나에게도 그것이
닥쳐지리니 아무도 피해갈 수 없지 않은가.
하루를 잘 보내는 것이 기적이다.
우리에게 내일은 보장되어있지 않다. 그 어느 누구에게도.
두분 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마음 전하고 싶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청마 타고 달리는 #5입니다.
오늘 머리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