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컴퓨터 내 사이트가 안 열려 밤에 글을 못쓰고 잠 들었다.
새벽 다섯시에 눈을뜨고 엎치락 뒤치락하다 “애고~ 일어나 글쓰자”며
나를 일으킨다.
어제 주일아침 교회 갈 시간이 조금 남아 내 손이 근질거린다.
흠 흠 흠
“뭐 먹을 것을 만들어 볼까? 올치 여기 떡볶이 재료가 대충 있구먼.”
인생 별것 있나 먹는게 남는것 아닌감 하면서 슬슬 부엌쪽으로 향해가는 나.
호돌이 권사님이 건네주는 쌀 떡볶이를 깨낸다.
밴쿠버에서 친구가 공장에서 직접 사준 어묵.
버섯, 빨간 피망 그리고 빼 놓을 수 없는 파와 마늘.
떡볶이를 양념과 떡 사이를 맛있게 해주는 국물을 낸다.
이곳에서는 모든 재료를 다 구 할 수 없어 내 식의 국물을 낸다.
센불에 10분 중간불에 30~40분 끓인다.
우선 무우 보통 사이즈의 1/3
멸치 한 줌
대파 1개
양파 1개
배춧잎 4~5장
새우 껍질 (이것은 보통때 새우 알맹이를 요리하고 남는
껍질을 모아 냉동 저장해 두었다가 꺼내쓴다. 몸에 아주
좋다고 함)
이렇게 다 끓인 후 다시마 손바닥 사이즈 2장을 넣고 8분 끓인다.
다시마를 너무 오래 끓이면 텁텁해서 깔끔한 맛이 안 난다.
양념장
고춧가루
고추장
빨간 피망 2개
미린 (청주를 넣으라고 하는데 나는 없어서 이것으로 대치했다.)
(위 것들을 믹서에 간다.)
게 3마리 액젓 조금 (마지막 간 맞추기)
꿀 (꿀은 끓이면 바이타민 손실이 되기 때문에 이것도 요리 다 한 후
불을 끄고 섞는다.)
위 양념 재료를 국물 우려낸것과 합하여
강한불에 떡이 부풀때 까지 끓인다.
어느정도 간이 밴 것을 알게되면 어묵을 넣고 약 4분정도 더 끓인다.
오호 !
요로코롬 쫀독한 떡볶이가 완성 됐다.
싸들고 교회로 가 연로하신 장로님 내외분 테이블에 한 접시 드리고
나머지 내 테이블에 있는 성도님들과 나누어 먹었다.
어제는 마침 교회 부엌 하수구가 탈이나 요리를 못해 도넛을 사다
먹었는데 이처럼 특별한 요리 한 점 먹겠다고 아우성 !!!
대박 대박 대박이다.
인생도 이처럼 ‘대박 대박 대박’ 이라고 소리치며 살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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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가 출출하면 이곳에와서 쿡~ 떡볶이 하나씩 떼 잡수세요.
그러고 보니 포크가 필요하겠지요?
“마르지 않는 떡볶이, 계속 잡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