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891 – 사랑타령

2014.02.13 23:45:01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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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데이에 사랑 타령을 한번 해보련다.

나를 사랑하는 아우님이 아주 오래전에 내 손금을 보더니

“형님은 말년에 남편은 아니고 애인은 있겠습니다.”고 말해

웃던 생각이난다. 손금이나 관상이나를 믿지 않지만

나이를 먹으니 그 사람의 인상에서 성격파악이 거의가

되는것을 알게됐다.

샵에서 일 할 때 손님이 샌드위치를 오더하는 순간

그 손님의 카테고리가 금방 정해진다.

까칠이 / 순둥이 / 착한이 / 욕심쟁이 / 결벽증 / 인심좋음

이런 파악은 살아온 연윤 때문일 것이다.

결혼 할 때 이렇게 사람의 얼굴을 척~ 한번보고 골랐다면

실패는 없었을터. 그러니까 늦게 결혼 하는 사람일수록

실패율이 낮다고 하겠다.

내 일생에 사랑에 빠진적이 적어도 여 니곱번은 되는 것 같다.

어느 사랑이 크고 작을 수 없고 아련한 미련을 남기고 떠나지

않은 것이 없다. 유행가 가사처럼 그것은 원하지 않아도 찾아오고

보내지 않아도 떠나가는 괴상한 것이다.

나는 이것을 놓치지 않고 꼬옥 잡고 있는 사람들을 대단하게 본다.

궂이 사랑이 아니라고 하더래도 그 끝 자락이라도 붙잡고 있는 사람들도

참으로 높게본다.

말로는 “아! 이 나이에 무신 사랑요?” 걍 혼자 사는게 얼마나
좋은지 알아요? 귀찮기만 하지요 뭐” 하며 큰 소리를 치지만

영혼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사랑이 나타나기만 한다면야

지금 이라도 “welcome welcome”

읍시

공개 Love call인가?

나이 먹으니 별 걸 다 공개하네 참.

Feb 1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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