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899 – 나는 이 세상에서 최고의 남자다

2014.02.23 00:56:50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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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가의 집을 떠나 집으로 오는데 함박 눈이 내린다.

밤 길이다.

안경을 단단이 부여잡고 운전에 정신을 다 쏟는다.

아무도 오가지 않는 길을 가니 조금은 으쓱 하기도 하다.

문학회 2월 월례회에때 만난 귀한 작가 자명님의 집은 이렇게

바다를 끼고 있다. 어스름한 저녁에 당도했기 때문에 바다의

모습을 담을 수 없었지만 밤 맞을 준비를 하는 바다와 마주치는

맛도 나쁘지는 않았다.

그분이 안내하는 거실로 들어서니 아~ 작은 탄성이 절로난다.

한국의 어느 박물관 한 모퉁이를 가져다 놓은 집 같이

정겹다. 이층으로 올라가서 작가님의 방에 들어서니 예쁜 액자에

아래와 같은 문구가 눈에띈다. 물론 이 글짜 위에는 정말 아름다운

아내의 모습도 담겨있다.

이렇게 자신이 ‘최고의 남자’라고 당당하게 만 천하에 말 할 수

있는 남자, 그  외침의 의미를 집에와 그의 저서를 읽으면서

알게됐다.

아마도 차를 스므잔이나 마신 것 같다. 미리 준비해 둔 군 고구마까지

어찌나 그리 맛나던지. 좋은 차를 마시기위해 벌써 한국에 주문을

해 두었다고 하는데 차에대해 알지 못했던 얘기들을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다. 작가와 아내의 얼굴에서 빛이난다. 모두 다 차 덕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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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살면서 영어 공부를 위해 학교에 다닐 때, 학기말 시험 에세이 주제가

‘네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과 존경하는 사람’이었는데 내가 존중하는 사람은 아내’라고

말했단다.

나는 집에와 작가의 ‘책머리’를 읽으면서 아래와 같은 것을 발견하게 됐다. 

어려움을 당했을 때  조용히 기다려주는 아내

문학의 본향의 길을 찾게해준 용기주는 아내

긍정의 희망씨앗을 키워준 아내

그 외에도 얼마나 더 많은 것들을 갖고 있을련지 우리들은 모를 것이다.

작가의 저서에 사인까지 받고 돌아오는 밤 길 외롭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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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2 C.jpg    Feb 22 차 따르는 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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