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니를 만나고 오니 자정을 넘기고 있다.
고요한 마을, 며칠 오던 눈도 다 녹고 갑자기 오던 봄을
힘차게 잡아 당기는 듯하다. 마당에들어서면서 하늘을 쳐다보니
별이 반짝인다. 내 카톡 인삿말이
“여기는 별이 총총합니다.”이듯 오늘 밤도 그렇다.
인연줄 닿는 사람들과 잘 살고 싶지만 오해로 상처 받을때가 종종있다.만나 얘기하고 보면 다 이해가된다. 때로는 말 못할 사정도 있다.
어찌 다 내 속내를 말하고 살 수 있을까?
아니 속 깊은 사람들일 수록 혼자 고민한다.
나는 어느 때인가부터 내 속을 다 내 놓고 살고있다.
지난 세월동안 가두어 두었던 돌덩이들이 얼마나 무거웠으면침대에서 일어 나지도 못 했을까? 남들이 내 흉좀 보면 어떠랴.
나이 먹으니 모든것이 가벼워야한다.
가방은 물론이요 신발 옷 거기 고민같은 것 껴 넣을 자리가 없다.
고민도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