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작은 항아리 하나를 현관 문 앞에 갖다 놓았다.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전통에 의하면, 집안으로 들어 오는 입구에
작은 항아리를 놓아 두는데, 그 항아리는 집에 들어오기전에 온갖
걱정거리들을 집어 넣는 항아리라고 한다. 그 항아리에 걱정을 넣어 두고,
집안에는 걱정없이 들어와 편히 쉬다 보면, 항아리에 들어간 걱정거리들은
시간이 지나면 차츰 시들어 버린다는 것이었다. 참 괜찮은 생각이다 싶다.
뭐 그리 힘든 일도 아니고 마침 집에 예쁜 항아리가 있어서
얼른 실천에 옮겨본다.
나이들면 걱정도 줄어든다. 공부 / 취직 걱정하던 자식들도 자기 길로 떠났고
직장 / 사업 등도 다 접게되는 시기다. 또한 옛날에는 조그마한 일에도 잠 못자고
흥분하던 일들도 별것 아닌걸로 치부할 만큼 뱃장도 생기기 때문이다.
우리가 정말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어느때는 “아 ~~~”라 소리치며 밀려드는 스트레스와 맞서기도 하고
내 걱정이 없으면 남의 걱정이 또 나를 짖 누른다. 믿음이 신실한 사람들은
자신의 신에게 걱정을 갖다 맏기면서 그것을 해소할 수 있지만 그나마 신앙심조차
없는 사람들은 술, 마약, 무절제한 성생활, 갬블링 등으로 이 힘든 세상의 걱정을
잠시나마 잊고져 한다.
아직 나 처럼 나이가 많지않은 젊은 이들 가운데 늘 근심 걱정스러운 일로
마음 불안한 사람이 있다면 오늘 부터 항아리 하나 문 앞에 놓아보면 어떨까?
큰 돈 드는 일 아니니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당장에…
** 혹 기독교인들 가운데는 내게 이런 메일을 보내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걱정 근심을위해 하나님께 기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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