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인이 보내준 글 속에 요즈음은 이웃 모르고 사는 세상이
되었다고 한탄한다. 모두 자기중심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곳 섬 특히 한인들이 아주 적은 마을에서 좋은 이웃얻기는 더더욱 힘들다.
저녁을 먹으러 온다고 지난 주 약속했던 분이 갑자기 일 나가게
되었다며 너무 힘든 생활을 호소한다. 일 나갔다가 늦게라도 오라고 했더니
밤 열시가 되어서 문을 두드린다. 그때까지 쫄쫄 굶고 있었던 그분은
고구마 튀김으로 시작해서 샐러드, 떡볶이, 된장찌게, 동치미, 잡곡밥을
골고루 남김없이 싹쓸이한다. 흠 흠 흠
속 얘기를 실컷했더니 속이 후련하다며 자정을 훨 넘긴 시간에 떠나가는 밤 손님.
이웃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나는 내 답답한 심정을 누구에게라도
하소연해야하고 또 누구의 당나귀 귀가 되어 주어야 한다.
속담에 “세 닢 주고 집 사고 천 냥 주고 이웃 산다”고 했다.
“이웃 잘 간직하자
돈 주고도 못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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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정원관리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그린하우스에서는 아주 작은 싹들이 솟아나고 있어 기쁩니다.
마당에 마구 피어나는 민들레도 오늘은 해바라기 처럼 뽐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