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영의 따뜻한 동행] 상처와 치유중 이런글을 만났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상처가 생긴다. 사람마다 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강한 것과 부드러운 것이 부딪치면 여린 쪽이 상처를 받기 마련이다.
고부간이든 친구 간이든 인간관계가 그러하다.
그래서 영리한 요즘 사람들은 가까운 관계를 맺는 걸 두려워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가깝게 다가가 깊이 들어가 보지 않고 사람을 안다 할 수 없고,
한평생 살면서 주변에 정말로 좋은 사람 몇 명 없다면 제대로 살았다 할 수 있을까.”
내 나이쯤 된 사람들이 요즈음 가장 많이 쓰는 말이 젊은 이들이 너무 이기 적이라는 것이다.
부모나 형제간에도 내게 이득이 없는 일이라면 단호히 No 소리를 한다.
아는분이 자기 손자 보러 가기도 여간 어렵지 않다고 하소연 한다. 아이를 비싼 돈 주고
베이비 싵 하면서 같은 지역에 살고있는 시어머니가 낮에만 가서 봐 준다고해도 No한단다.
아들집 가기위해서는 당연 미리 예약해야하고 잠은 절대로 잘 수 없고 머무는 시간도 정해주는 며느리.
아들 녀석은 꼼짝없이 눌려 마누라 말에 “올소올소”를 외치니 그 놈이 더 얄밉다고 한다.
애구구… 아들놈들… 억울하고 서럽단다.
이렇게 한 두명 있는 가족들도 다 홀로 떠 있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있다.
이기적이고 이해부족인 사람들과 자연히 멀어지고보니 남은 벗도 손가락안에 꼽힌다.
윤세영씨의 글 맞따나 마지막까지 나와함께 걸어갈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오늘 밤 뜰악의 달 빛이 유난히 부드럽다. 가만히 문 열고 나가보니
근래 심어놓은 꽃들이 손짓한다. 달 빛에 반사되는 그들의 모습이 천사의 날개처럼 너울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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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 머리올렸습니다.
16″ x 20” Oil on Canvas
Shchi Skate Racing 중간 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