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사히 인스팩터가 다녀가고 나기 5월 남은 날들이 조금 여유롭다.
연휴에 날씨까지 받쳐주니 샵은 정신없이 바쁘지만 직원들이 잘 메꾸고 있다.
가만가만 이렇게 맥 놓고 있으면 안되지 5월 중순부터 고사리철 아닌가.
인생은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다 지나간다.
틈새공략 ! 이 말이 어울리는지는 모르지만
시간을 조금도 지체 할 수 없는 나의 삶. 천천히 틈 내어 볼일 볼려고
생각하면 그 일은 벌써 저 만치 달아나 있기 마련이다.
생각과 동시에 행동 들어가는 엘리샤.
누굴 대동할까?
그렇지. 가끔씩 번개맞아 우리집에 밥 먹으로 오는 멤 버 중 가장 빠르게 행동할 수
있는 젊은 이를 점 찍고 서둘러 만나기로 한다. 이미 많은 날들 우리집에와서
식사 했기 때문에 거절은 못 할터. 흠 흠 흠. 그래서 공짜 먹을 때 조심해야 한다.
고사리가 “금년에도 오셨군요. 방가방가” 하면서 손 흔든다.
둘이 한 보따리씩 따서 자동차 까지 끌고 나오는데 정말 허리가 휘어진다.
가져 온 것을 꼭지 떼고 데쳐서 욕식까지 가져가는 일은 더욱 더 힘들다.
아름다운 고사리
맛있는 고사리
이웃과 나눠 먹을 생각에 기쁨 넘치는 고사리
금년에도 내 식탁에서 가장 빛날 고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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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고사리 조금 맛 보고 싶으신 분은 제 메일로 본인 성함과 주소를 잘 적어
보내주세요. 다 말린 후에 선착순 다섯 분에게 우송 해 드리겠습니다. 빅토리아는 물론이고
세계 어느 곳에라도 보내드립니다.
고사리가 이런 즐거움도 주고 있네요. 허 허 허
가게에서 사게되면 근수 늘리려고 꼭지 밑 줄기 (뻣뻣한 부분) 다 붙여놓고 팔지요?
이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미리 다 정리해서 말립니다.
그냥 불려서 볶으면돼요. 아주 연하고 맛이 예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