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982 – 인간의 등급

2014.05.30 23:50:42 (*.69.35.119)
683

인간은 태어날 때 다 평등하게 태어난다.

그러나 어느 가정에서 길러 지느냐에 따라서 후일에 등급이 매겨진다고 생각한다.

Subway나 McDonald같은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대게 학생들이 많다.

학교 다닐 때 용돈벌기 위해 일하는 경우다.

1등급 2등급 3등급의 인생이 있다고 나름 등급을 매겨본다.

한 여직원이 늘 병원 들락날락 거리고 일 하는데 지장을 많이 주기때문에

지난 주 새 직원을 하나 뽑았다. 첵격이 좀 우람하여 직장 잡기가 힘들었을 것

같은 인상을 주는 사람이었지만 한번 시험해 보기로하고 일을 시켰다.

다행히 서브웨이 경력이 조금 있어서 빠르지는 못해도 제법 이틀을 넘겼다.

이틀을 쉬고 오늘 출근하는 날인데 자신의 출근시간 1시간전에 못 올 일이

생겼다고 전화가 들어온다. 오랫동안 직장 못 잡아 전전긍긍하다 일 하게

되었다고 좋아하던 그녀다. 그녀의 앞날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어느 사람은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여 백만 장자가 되기도 하고

어느 사람은 Super Brain은 아니라도 착실하게 직장생활하여 삶을 잘 꾸려간다.

그런가 어느 사람은 재채기만 해도 결근하고 돈 없어서 절절맨다.

성실한 사람은 게으른 사람의 시간을 매꿔주면서 오버타임 임금을 받게되니

그 사람의 통장은 늘어나기 마련이다.

3등급에서 2등급으로 혹은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라가기는 여간 피나는 노력

없이는 이루어지기 힘들다. 사람은 다 자기 패턴대로 살아가게 되어있다.

그래도 배우자 잘 만나면 등급 따질 일 없이 잘 살아가는 사람들도
종종 보게된다. 입에 금 숫가락 물고 나온 ‘무등급’ 사람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습니다.

소똥 거름을 듬뿍 부어주었으니 꽃들이 더 풍성해 지겠지요?

May 30.jpg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