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사랑하던 사람을 글 속에서 만나다.
너와 내가 서로의 사간속에 살고 있지 않은 지도 수 십년.
살아있어 먼 먼 발치에서 읽어가는 옛 사람의 삶이 새롭다.
폭풍같이 달려오던 그 사랑을 잠재우기까지 우리는 많은것을
포기해야 했다. 나는 너의 시간을 점령하려했고 너 또한 그러했거늘.
영원히 잡지 못하고 잡히지 못했던 우리들의 시간.
너의 시간속에 나는 살지 못하고
나의 시간속에 너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너의 마지막 편지 한 줄은 아직도 내 시간속에 갇혀 있다.
“To tell you the truth, the memory of the untold lovely moments
with you have been carved in the depth of m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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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