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예약된 방문자가 있었다.
조금 일찍 들어와 집을 대강 치우고 분주히 저녁 준비를 하는 엘리샤.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어찌 예감이 이상타.
방문자에게 전화거는 엘리샤.
“오늘 오시나요?”
“어머 내일 이잖아요.”
“글쵸? 확인전화였어요.”
늘어놓았던 부엌 일거리들을 접는다. 다행히 이것저것 생각했던
메뉴를 시작하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샤워와 화장한 것은 어쩌지?
몸 단장 했다고 어딜 돌아다닐 수도 없고. 흠 흠 흠
여자가 화장을 하는 것은 타인을 위한 것임이 판명됐다.
자기를 위해 화장? 어림도 없는 소리다. 생얼로 다닐 수 없으니 매일
화장품을 얼굴에 올려놓는다. 또한 밤이면 그것을 지우느라 시간낭비
돈 낭비를 매일 한다. 여자에게 화장품 없는 세상은 생각할 수도 없다.
무인도에서 나 혼자 산다고 생각해보라. 절대로 인간답게 살지 못할 것 같다.
아무거나 먹고 아무거나 걸치고 아무렇게나 잠자고 그렇게 살다 죽겠지 않을까?
내일도 여전히 일터로나가기위해 나는 곱게 화장을하고 출근 할 것이다.
“나이보다 젊어 보여요.” 이런 소리는 헛 소리인줄 알면서도 감사히 받는다.
화장품회사에 늘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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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꽃들을 그래픽으로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