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이야기 665 – 봄 대청소

2013.04.18 23:19:08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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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부엌을 뒤 집어 엎느라 여간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

아직도 마무리는 되지 않고 밤 11시20분에 방으로 올라왔으니

물건들을 내려놓고 보니 찬장안에서는 그럴듯 하게

보이던 그릇들이 얄굿게 지저분하기도하고

오븐위 팬을 뜯어보니 기름때가 쫄쫄하다.

버려야 할 것들을 과감하게 쓰레기통에 집어놓고

새 단장을 하고있는데 내일은 여선교회 회원들이 열명정도

슬립오버하러 오는 날이다.

세상에~  대 부대가 들이닥치는데 나는 꿈쩍도 안 하고

청소만 하는지 모르겠다.

그 와중에 어제 집 뜰에서 가득뜯은 민들레로 김치를 담구었는데

오늘 벌써 쌈싸름하게 맛이 들어있다.

이거면 반찬 충분하겠지.

삼겹살구워 점심 뚝딱 뚝딱 잘 먹겠지.

봄이오는 소리에 설레이는 마음 안고 자리에 든다.

오늘 하루도 평안 주신 하나님께 감사 기도 드리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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