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부엌을 뒤 집어 엎느라 여간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
아직도 마무리는 되지 않고 밤 11시20분에 방으로 올라왔으니
물건들을 내려놓고 보니 찬장안에서는 그럴듯 하게
보이던 그릇들이 얄굿게 지저분하기도하고
오븐위 팬을 뜯어보니 기름때가 쫄쫄하다.
버려야 할 것들을 과감하게 쓰레기통에 집어놓고
새 단장을 하고있는데 내일은 여선교회 회원들이 열명정도
슬립오버하러 오는 날이다.
세상에~ 대 부대가 들이닥치는데 나는 꿈쩍도 안 하고
청소만 하는지 모르겠다.
그 와중에 어제 집 뜰에서 가득뜯은 민들레로 김치를 담구었는데
오늘 벌써 쌈싸름하게 맛이 들어있다.
이거면 반찬 충분하겠지.
삼겹살구워 점심 뚝딱 뚝딱 잘 먹겠지.
봄이오는 소리에 설레이는 마음 안고 자리에 든다.
오늘 하루도 평안 주신 하나님께 감사 기도 드리며.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