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작은 섬 마을에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
성탄절에 온 교회가 다 모여 함께 예배를 본다.
오늘도 다섯 교회가 모여 오손도손 각자 교회에서 준비한
것들을 발표했다.
양무리교회의 오케스트라
은혜장로교회의 There is none like you / 주님이 계시니
원주민 교회의 북치면서 부르는 크리스마스 케롤
다사랑교회의 왕의 왕 주의 주 / 성탄 메들리
가나안 교회의 성가를 곁들인 깜짝 무용
목회자 부부의 축복하노라 등이었다.
교회들이 하나님의 뜻과는 다르게 자신의 신앙만이 옳다고 편협한
마음으로 싸우며 갈라지는 일을 종종 보아온다.
빅토리아는 바람도 곱고 하늘도 맑아서 그런가?
이 처럼 순수한 마음을 가진 성도들이 모여
주님 탄생을 마음껏 축하하니 얼마나 은혜스러운지.
사회 보던 젊은 목사가 짬짬이 퀴즈를 내어
상품을 주면서 분위기를 잘 이끌어 갔다.
마지막 선물 딱 한 개가 남았는데 “자신이 본 교회 목사님을
가장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 드시오.”라고 한다.
맨 뒤에 앉아 있던 나는 주저없이 손을 들고 앞으로 걸어나가
큼직한 꽈베기 선물을 받아 우리교회 사모에게 안겨주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상품을 못 받을뻔 했다.
휴~
엄마가 그랬다. 언제나 행동을 빨리 하라고.
오늘도 천국에 나를 지켜보시던 엄마가 이렇게 말씀하겠지.
“우리딸 참 잘했어요.”
원주민들의 특송입니다.
다사랑교회 성가대입니다. 이교회는 아마도 전 교인이 출동한듯.
최병희목사의 지휘와 사모의 솔로 환상입니다.
목회자 부부의 찬양입니다. 저희교회 목사님은/사모님은 왼쪽에서 세번째 (앞 뒤)입니다.
난 아무리 보아도 우리교회 사모가 가장 미인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