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573 – 사랑의 계절

2012.12.25 22:38:24 (*.69.35.119)
1194

‘똑 똑 똑’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Come in”

며늘아이가 조용히 들어오더니 잠자려고 침대에 누위었는 나에게 다리를

어루만져주며 이불을 잘 덮어주더니 볼에 뽀~을 하고 “I love you uma”

하면서 불을끄고 나간다.

“뭐야? 내가 이렇게 늙었다구? 힝~”

어마 어마한 부잣집, 이불도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솜털같이 가벼우면서도 마치 전기가 통하는 듯 따뜻한데

내 이부자리 점검해주고 가는 며느리가 기특하다.

“그러니까 말이죠. 금년초에는 아주 좋았어요. 후반기에 변수가 생겨서아주 힘들었는데 일년 통계는 + 였어요. 우린 직원들에게 메디케어를

해결해 주지요. 오바마가 시도하려는 메디케어가 캐나다 처럼 실시되면

이제 우린 직원들에게 덴탈과 안과 가는 경비를 도와 주려고 해요.

좋은 직원을 간직하기위해서 우리 회사는 최선을 다 하려고 합니다.”

며늘아이는 아들 회사 소식을 내게 소상히 말해준다.

어제 들은 얘기는 처음 듣는 얘기다. 은행돈을 쓰고 힘든 고비를

넘기면서도 직원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일은 귀하게 여겨진다.

아들 아이는 입에 돌맹이를 열개 달아놓았는지 도통 말이없다.

엄마를 일년에 한 두번 보지만 그져 씩~ 웃은 얼굴 한번 보여주면 끝이다.

착한 며느리가 있음에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가족이, 이웃이, 친구가, 연인이 함께모여 즐거운 시간을 갖는 요즈음은

분명 아름다운 계절이다.

다가오는 새 해에도 더 사랑하며 더 이해하며 더 즐겁게

살아가기를 소원해 본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오늘저녁 우리 서브웨이 직원 몇 명을 초대했습니다.

남편이 해군 복무로 바다에 나가 있는 직원, 가족이 필리핀에

있어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가족들입니다.

터키가 아주 잘 구워져서 풍성한 저녁을 먹고 떠났습니다.

이 직원들은 4년간 함께 일한 직원들인데

우리샵에서 일 하는 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Dec 25 Christmas.jpg

어제 피터슨 댁에서 가진 카우보이 스타일을 하고 모인 친척들입니다.

Dec 25 The Petersons .jpg

Close